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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일본 워킹홀리데이

일본 워홀 입주일에 맞춰 생필품 주문하기: 아마존 vs 라쿠텐, 승자는?

by wanvlog 2026. 2. 4.

니토리(Nitori)에서 가구와 대형 가전을 해결하고, 일본 현지 번호까지 따냈다면 이제 정말 출국 전 마지막 숙제가 남았다. 바로 입주 첫날부터 당장 사용해야 할 '생필품'들이다. 청소기, 물걸레, 의자, 책상, 멀티탭, 발매트, 샴푸, 바디워시까지. 이 모든 것을 입국 당일 마트에 가서 낑낑대며 사 오기에는 내 체력이 버티지 못할 것이 뻔했다. 그래서 나는 일본의 양대 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Amazon Japan)과 라쿠텐(Rakuten)을 이용해 쇼핑을 하려고 했었다. 결과적으로 나의 선택은 아마존이었다. 

라쿠텐(Rakuten)은 비싸고 복잡하다

처음에는 포인트 적립률이 높다는 소문에 라쿠텐에서 쇼핑을 시도했다. 가입하니 1,000엔 쿠폰 2개를 주기도 했기에, 쿠폰을 적용하면 이득이겠지 싶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지 않았다. 라쿠텐은 개별 상점들이 입점한 형태라서 한국의 옥션과 G마켓을 떠올렸다. 그래서 배송일도 제각각이었다. 반품도 당연히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비쌌다. 

아마존 재팬(Amazon Japan)은 싸고 편리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면에서 아마존이 우세했다. 앞서 말했듯 라쿠텐은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었다. 일본어도 서툰 나에게는 이런 각종 골칫거리를 생각하느니, 아마존을 이용하는 게 편리했다. 그리고 아마존은 프라임 멤버십이 있으면 반품도 무료였고, 배송일 지정도 손쉽게 가능했고, 배송이 더 빨랐다. 아마존은 그야말로 '빛'이었다. 더군다나 프라임 멤버십은 30일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입주일에 아마존에서 맞춰 주문하면 좋은 것들

세상 모든 물건을 취급하는 아마존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마존에서 모든 걸 살 필요는 없다. 항목별로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설명할 것들은 내가 주문할 것들이다.

청소기 &  바닥 밀대

내가 입주일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이다. 아무리 청소가 된 집이라고 해도 남이 한 청소는 찝찝할 수도 있고, 마무리가 잘 안 됐을 가능성이 있다. 내가 직접 해야 한다. 청소기와 바닥 밀대는 부피가 큰 제품이기도 해서 미리 주문할 예정이다.

의자 & 책상

당장 앉을 곳도 필요하고 혹시 모를 작업할 공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가구가 오는 날에 한 번에 받는 게 편하다고 생각한다.

캐비닛

솔직히 급한 물건은 아니지만, 부피가 약간 있어 의자, 책상과 마찬가지로 한 번에 받는 게 편하다. 그리고 짐을 풀고 바로 정리할 수 있으면 집이 더 깔끔해질 것 같다.

멀티탭

인터넷 없이 살 수 없는 노 인터넷 노 라이프 세상이다.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충전하려면 충전기와 함께 필요하다.

샴푸 & 바디워시

이삿짐 정리 후 먼지와 땀으로 뒤덮인 채로 잘 수 없다. 씻기 위해 꼭 필요한데 그렇게 무겁진 않아도 온라인으로 더 싸고 좋은 걸 살 수 있다. 미리 입주일에 맞춰 주문해 놓으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발매트

필수품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샤워 후 젖은 바닥을 만들고 싶지 않다. 역시 미리 주문할 수 있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 외 필요한 물품은 어디서 살까?

첫 날 이렇게 필요한 생필품까지 받아도 아직도 더 필요한 게 있을 수 있다. 마실 물 같은 게 대표적이다. 아마존으로 대량 주문해도 되지만 당장 먹거나 마실 건 편의점이나 근처 슈퍼에서 구입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가구(니토리), 전화번호(사쿠라 모바일), 그리고 생필품(아마존)까지. 이 세 가지 퀘스트를 모두 깨고 나니 비로소 출국 준비가 끝났다는 안도감이 든다. 이 모든 과정은 정말 귀찮고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지만, 입국 첫날 텅 빈 방에서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미리 구축해둔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나의 시행착오 가득한 이 3부작 포스팅이 일본 정착을 앞둔 누군가에게는 시간과 돈을 아껴주는 지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정말 비행기 탈 일만 남았다. 일본에서의 새로운 생활, 이제 진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