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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일본 워킹홀리데이

도쿄 워홀 나리타 입국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부제: 일본 워홀 입국일 정보 & 후기)

by wanvlog 2026. 2. 5.

드디어 일본 워킹홀리데이의 첫발을 내디뎠다. 원래는 22만 원짜리 에어재팬 NQ122편을 예약해 두었으나, 출발 전날 자정을 넘어 짐을 싼 후 자기 전 거의 새벽 무렵 핸드폰을 보다가 우연히 9만 원짜리 제주항공 7C1103 항공권을 발견했다. 심지어 여러 개의 다른 항공사들 또한 9만 원대였다. 고민하다가 기존에 예약했던 에어재팬 항공권 취소 수수료 5만 원을 빼도 이게 훨씬 이득이라는 경제적 판단에 일정을 변경했다.
나름 순조롭다고 생각했으나, 꼭 그렇지만은 않았고 결과적으로 나리타 입국인 건 동일했다. 지나고 나서야 깨닫지만, 짐을 가져가는 워홀 입국일 당일 나리타 입국은 결코 편한 일이 될 수 없었다. 안 그래도 피곤한 나리타에서 도쿄 가는 일정이 더 무겁게만 느껴졌다. 오늘은 내가 입국일 당일 알아낸 정보들과 내 생생 후기를 담아 글을 작성해 본다.

1. 9만 원 항공권과 바꾼 나의 어깨 (LCC의 함정)

비행기 시간을 낮으로 당긴 건 입국 직후 일처리를 위해 좋은 선택이었으나, 문제는 위탁 수하물이었다. 15kg이라는 빡빡한 제한 때문에 캐리어에 넣지 못한 짐들을 백팩에 몰아넣어야 했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부터 어깨가 빠질 것 같은 통증이 시작됐다. 수면 부족, 목 통증, 어깨 통증 등 갖가지 피로가 몰려왔다. 2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도 길게 느껴졌다. 눈을 붙이지 못한 채 어느덧 일본에 공항에 도착했다.

2. 나리타 입국 심사: 재류카드 발급 '3분 컷'의 반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후 입국심사를 하러 갔다. 재류카드를 공항에서 받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어디서 받는지 모르는 채로 갔다. 따로 창구에 가서 복잡한 서류 절차를 거쳐야 할 줄 알고 추가 소요 시간을 예상했으나, 절차는 훨씬 간단했다. 입국 심사와 동시에 재류카드 발급이 진행되었고, 불과 3분 만에 카드를 수령했다. 따로 처리하는 줄 알고 걱정했는데, 같이 처리해 주니 정말 편했다. 만약 재류카드를 공항에서 받지 않으면, 2주 이상 걸려 우편으로 온다고 하니 꼭 공항에서 신청하자.

3. 스카이라이너와 클룩(Klook) 예매의 교훈

입국심사 후 수하물을 찾고, 이제 공항에서의 모든 절차를 마쳤다. 시내로 가야 했는데 나리타는 정말 멀었다. 버스를 1-2분 차이로 놓쳐, 돈과 시간을 동시에 아끼기 위해 클룩에서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예매했다. 확실히 현장 구매보다 저렴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예매권을 창구에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해야 하는데, 대기 줄이 상당했다. 이 기다림 때문에 지체된 시간을 생각하면 이게 정말 싼 건지 의문이 들었다.

💡 팁

줄 서는 게 싫고 시간이 중요하다면, 그냥 스이카(Suica)를 찍고 플랫폼 안으로 들어간 뒤 내부 발권기에서 스카이라이너 티켓만 사는 게 훨씬 빠르다. 결론적으로, 돈이 많다면 그냥 하네다(HND)로 오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4. 한인 부동산 키 수령: 끝나지 않는 서류의 나라

나는 호텔로 가기 전, 입주할 집의 키 수령을 위해 도쿄의 부동산 중개 회사 사무소로 향했다. 전자계약으로 모든 절차를 마쳤으니 사무소에 가서 키만 받으면 끝날 줄 알았는데, 관리 회사에 제출할 서류 작업이 또 남아 있었다. 1시에 나리타에 내려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니 저녁 8시가 되어서야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 수 있었다. 전날 호텔에 숙박하더라도 가급적 이른 비행기로 가는 걸 추천한다.

5. 일본 택시 앱 GO vs 우버(Uber) 수수료 분석

중개 회사에서 모든 절차를 마치고, 역까지의 거리를 생각하면 짐 무게를 더 이상 못 견딘다 판단해서 GO 택시 앱을 켰다. 500엔 할인 쿠폰을 적용해 900엔 예상 금액 중 400엔만 내면 될 줄 알았으나, 실제 결제 금액은 700엔이었다. 내역을 보니 앱 사용료 100엔과 국제 카드 결제 수수료 200엔이 추가로 붙어 있었다.
할인 쿠폰이 없었다면 진짜 억울할 뻔했다. 일본에서 택시를 탈 거라면 차라리 수수료 장난질이 덜하고 투명한 우버(Uber)를 쓰는 게 나을 것 같다. 500엔 할인이 아니었으면 정말 화날 뻔했다.

일본 입국 당일에 관한 정보 요약

  • 항공권: LCC 위탁 수하물 무게(15kg)는 생존과 직결된다. 무리한 백팩은 지양하자.
  • 재류카드: 입국 심사 시 함께 처리되니 걱정할 필요 없다. (약 3분 소요)
  • 교통: 클룩 예매는 싸지만 교환 줄이 길 수 있다. 급하면 현장 발권을 추천한다.
  • 택시: GO 앱은 쿠폰이 있어도 부대 수수료가 많다. 우버가 더 나을 수도 있다.

오늘은 일본 워홀 입국일 절차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봤다. 입국일은 정말 바쁘다. 자금적 여유가 있다면 내가 거쳐온 모든 절차를 반의 반 이상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워홀러는 자금적 여유가 없다. 나처럼 해야 될 때, 위 사항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