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입주할 집을 정했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일본 워홀 준비의 큰 산이었던 집 계약을 최종적으로 마쳤다. 계약을 하면서 야칭, 시키킨, 레이킨 등 수백만 원에 달하는 초기 비용이 청구되는데, 나에게는 문제가 한 가지 있었다. 아직 일본 입국 전이라 일본 계좌가 없는 상태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본 계좌로 직접 송금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중개 회사에서 알려준 어플로 손쉽게 송금을 마쳤다. 오늘은 내가 집 계약금을 보내며 직접 사용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알아보겠다.

1. 입국 전 일본 집 계약, 왜 '해외 송금 서비스'가 필수일까?
내 블로그를 꾸준히 본 시림들은 알겠지만, 나는 아직 입국 전이라 일본 내 은행 계좌나 재류카드 같은 신분 증명 수단이 전혀 없다. 그래서 은행 송금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상당히 골치가 아프다.
무용지물인 해외 발행 카드
일본 부동산 계약 시 초기비용을 결제할 때는 카드로 결제 가능한 경우가 적다. 그리고 집을 미리 구해 입주일에 맞춰 가구를 주문하려고 해도, 해외 발행 카드가 막힌 니토리 온라인몰 같은 경우에는 은행 송금을 해야 한다.
은행 송금의 높은 문턱
시중 은행에서 직접 송금하면 전신료와 중개 수수료가 발생해 비용 부담이 크고, 절차도 복잡하다. 이런 이유로 유학비 같은 거액이 아닌 이상, 사설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훨씬 편하다. 나에게는 이번 집 초기 비용 결제와 니토리 가구 구매 대금 결제가 가장 시급하면서 큰 지출이었기에 해외 송금 서비스가 필요했다.
2. 내가 '모인(MOIN)'을 선택한 현실적인 이유
해외 송금은 방법도 서비스도 다양해서 고민이 많았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은행 앱을 통해서 하려 했다. 그런데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제휴를 맺은 건지 가급적 '모인(MOIN)' 앱을 사용해달라고 권유해서 쓰게 되었는데, 실제로 써보니 기대 이상으로 편했다. 아쉽게도 광고는 전혀 없는 100% 내돈내산 후기다. 다만, 중개사에서 준 첫 송금 5,000원 할인 쿠폰 이벤트를 챙긴 덕분에 조금은 싸게 했다. 모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압도적인 송금 속도
신청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일본 계좌로 입금이 완료되었다. 집 계약은 타이밍이 생명인데 이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복잡한 일본 은행 정보를 입력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앱 UI가 매우 잘 짜여 있다.
투명한 수수료
환전 우대율이 100%라 최종 입금될 엔화와 지출되는 원화 금액이 명확하게 표시되어 자금 계획을 세우기 아주 편했다. 일본 엔화 외 다양한 통화도 지원한다.
3. 실제 사용하며 느낀 솔직한 장단점 (내돈내산 후기)
👍 장점
비대면 신분증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하다. 특히 엔저 시기에 환율을 미리 확정 지어 송금할 수 있다는 점이 경제적으로 큰 이점이다.
👎 단점
첫 가입 시 신분증 인증 심사에 시간이 약간 소요된다. 단점이라기보다 보안상 당연한 절차지만, 급하게 큰돈을 보내야 한다면 최소 1~2일 전에는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4. 실제 사용 계획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니토리 온라인몰 결제 시에도 은행 송금 방식을 선택해서 주문했다. 아직 대금 결제 기한이 남아있어 실제 송금 전이지만, 송금은 모인 앱을 사용할 생각이다. 이미 사용 방법도 익숙해진 데다,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결제 수단이기 때문이다. 일본 번호가 없는 준비 단계에서 '은행 송금' 숙제를 해결해 주는 정말 고마운 앱이다. 아마 다음 달 월세까지도 이걸로 낼 것 같다.
큰돈이 오가는 과정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무사히 집 계약을 마쳐서 마음이 정말 홀가분하다. 이제 출국 준비도 정말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다음 글에서는 일본 가기 전 발급 받으면 좋은 카드 2가지에 대해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