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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일본 워킹홀리데이

일본 워홀 정착기: 이케부쿠로 빅카메라 본점에서 일본 핸드폰 개통하기 (라쿠텐 모바일 최강 플랜: 3,278엔 데이터 무제한 + 라쿠텐 링크)

by wanvlog 2026. 2. 9.

주소 등록을 마치고 재류카드 뒷면에 주소가 박혔다.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못한 행정 업무들은 어차피 업무 시간이 종료되어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도 가능하면서 가장 필요한 다음 단계인 워홀 3대장의 2번째, 휴대폰 개통을 하기로 했다.
원래 개통은 좀 느긋하게 해도 될 것 같기도 해서 eSIM조차 구매를 안 했었다. 심지어 한국에서 비행기 이륙 전에 불현듯 필요성을 느껴 급하게 eSIM 4일치를 결제했어서 개통 자체는 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워홀 초기에 해야 할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깨달았고, 이런 일들은 미리미리 처리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본인 명의의 휴대폰 번호가 없으면 은행 계좌 개설이나 각종 서비스 가입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4일치까지는 필요 없게 되어 일종의 낭비가 되었지만,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빨리 개통을 한 게 지금 판단하면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이 글이 사람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듯, 나 또한 여러 후기를 보고 이케부쿠로 빅카메라 본점을 방문해서 개통했다. 사실 입국일에도 이케부쿠로에 잠깐 들러서 요금제 등을 확인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도 역시 규모가 큰 곳에서 하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이케부쿠로 빅카메라 본점에서 진행했다. 워홀러로서 휴대폰 개통하는 절차는 어떠한지, 통신사 선택은 어떤 기준으로 하는 게 좋은지, 결과적으로는 어떤 선택이었는지 종합적으로 알아보겠다.

1. 개통 전 필수 준비물 2가지 + a

여권과 주소가 등록된 재류카드가 필요하다. 그리고 라쿠텐 아이디가 있다면 개통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명심해야 할 것은, 반드시 주소 등록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통신사나 지점에 따라 주민표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니 구약소에서 주소 등록 시 주민표를 발급받길 바란다. 도장의 경우 나는 필요 없었는데, 역시 통신사나 지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여권과 재류카드 2가지면 충분했다.

2. 왜 라쿠텐 모바일(Rakuten Mobile)인가?

내가 선택한 통신사는 라쿠텐 모바일이었다. 요금제가 단 하나밖에 없다. 사실 라쿠텐 모바일을 선택한 큰 이유는 없었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무제한이라는 것, 그게 다였다. 크다면 큰 이유긴 하다. 라쿠텐 모바일은 4대 통신사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만 보면 알뜰폰 느낌이다.
그리고 나는 부동산 회사에서 소개 이벤트 링크를 줬었는데, 이걸로 가입을 진행하면 라쿠텐 포인트 10,000 포인트를 받을 수 있었다. 라쿠텐 포인트의 경우 라쿠텐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 이치바에서 사용 가능함은 물론, 라쿠텐 페이에 넣어서 편의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장점은 "1 포인트 = 1엔"이라는 것이고, 단점은 포인트가 몇 달 후에 들어온다는 것과 3개월에 걸쳐 3000, 3000, 4000 포인트 이런 식으로 나눠 들어온다는 것이다. 사실 포인트가 아니어도 나 포함 많은 워홀러들이 라쿠텐 모바일을 선호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요금이 정말 저렴하다. 요금이 월간 사용량에 따라 매달 바뀌는 구조로 굉장히 특이하다. 보기 쉽게 표로 설명하겠다.
라쿠텐 모바일 요금 구조

데이터 사용량세전 요금세후 요금
3GB 이하월 980엔월 1,078엔
20GB 이하월 1980엔월 2,178엔
20GB 초과월 2980엔월 3,278엔

그 외 특징

해외 카드 결제도 가능하며, 월 2GB의 해외 로밍을 제공한다. 또한 라쿠텐 링크(Rakuten Link)라는 라쿠텐 자체 앱을 사용하면 일본 내 국내 통화가 무료다. 관공서나 고객센터에 전화할 일이 많은 정착 초기에 엄청난 메리트다. 나도 벌써 아마존에 전화했다. 

위약금

내가 알아본 바로는 계약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언제든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다고 한다. 정말 워홀러를 위한 요금제다. 다만 포인트 먹기 신공 마냥 좀 그런 행동을 반복하면 제재가 가해질지도 모른다.

전파

라쿠텐 모바일은 2018년에 생긴 신생 회사라서 그런지 99.9% 커버리지를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전파가 안 좋다고 한다. 심지어 직원도 그렇게 설명했다. 근데 찾아보니 이건 어느 정도 옛말일 수도 있는데, 2023년 8월 LTE용 황금주파수를 할당받았다고 한다. 직접 다양한 곳에서 써야 알 수만 있는데, 도쿄는 도시인만큼 큰 문제없다.

3. 개통 과정: 매장 방문 vs 온라인 신청

어제 가입하면서 상담 기다리다가 안 사실인데,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근데 나는 이미 매장을 방문했고, 재류카드 같은 서류를 찍어 올리는 게 더 귀찮게 느껴져서 그냥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근데 알았다면 안 갔을 것 같다. 다 돈이고 시간이지 않은가.

4. eSIM vs USIM

나는 eSIM으로 진행했는데, 어지간한 구형 폰이 아닌 이상 한국인들이 쓰는 폰들은 대부분 eSIM을 지원하기에 eSIM을 추천한다. 요즘은 유심 카드가 더 골치 아프다. 일본은 특히 재발급 수수료도 높고 말이다. eSIM은 재발급 수수료가 없다고 한다.

5. 이케부쿠로 빅카메라 본점 언어 지원

한국어와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라쿠텐 모바일뿐만이 아니라 다른 통신사들도 있는 것 같다. 다만 항상 있진 않고, 있는 시간이 한정적인데 정확히 언제인지 알려면 시프트제이기 때문에 문의하는 게 빠르다.


오늘은 워홀 3대장 중 두 번째 보스인 휴대폰 개통에 대해서 알아봤다. 사실 절차는 꽤 간단하고 빠르게 끝난다. 다만 준비해야 할 게 있고, 일본어가 서툴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제 두 가지 절차를 끝냈고, 주소 등록하면서 연금과 건강 보험도 같이 신청이 됐으니 많은 걸 끝냈다. 다만 시간 문제로 못한 연금 면제와 건강 보험 감면 신청은 주말이라 할 수 없기에 미뤄야 한다. 둘째 주, 넷째 주에는 간혹 오전에 업무를 하는 관공서가 있으나, 아쉽게도 이번 주는 해당되지 않는다. 우체국에 주소도 등록해야 하지만 마찬가지로 주말이라 할 수 없다. 다음 편에서는 못한 업무 처리와 워홀 3대장 중 마지막인 은행 개설에 대해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