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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일본 워킹홀리데이

일본 워홀 3대장 마지막 퀘스트: 유초 은행(ゆうちょ銀行) 계좌 개설 (온라인 / 오프라인 선택 가능)

by wanvlog 2026. 2. 10.

일본에 도착해서 입주 후 주소 등록과 핸드폰 개통까지 마쳤다면, 워홀 3대장 중 마지막 단계만 남았다. 바로 일본 생활의 '돈줄'을 관리할 은행 계좌를 만들 차례다. 일본의 은행들은 외국인에게 계좌 개설 문턱이 높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우리 같은 워홀러들에게 유일하게 계좌 개설을 해주는 관대한 곳이 있으니 바로 유초 은행(우체국 은행)이다. 오늘은 일본 워홀에서 꼭 필요한 유초 은행 계좌 개설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왜 유초 은행인가: 6개월의 벽

일본에 도착해서 6개월 동안은 비거주자 취급을 받는다. 그래서 면세도 가능하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의 일반 시중은행(미츠비시, 미즈호 등)은 일본 입국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외국인에게 계좌를 잘 안 만들어준다. 하지만 유초 은행은 입국 직후에도 '비거주자 계좌'라는 형태로 개설이 가능하다. 비록 6개월간은 해외 송금이 제한되는 등 제약이 있지만, 급여를 받거나 공과금을 내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2. 온라인 / 오프라인 계좌 개설 공통 준비물

우선 공통적으로는 주소 등록된 재류카드와 핸드폰 번호가 필요하다. 워홀 3대장의 시간 순서대로 보면 주소가 등록된 재류카드가 있어야 핸드폰 개통을 할 수 있고, 핸드폰 번호가 있어야 일본 은행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주소 등록 > 핸드폰 개통 > 은행 계좌 개설' 순서로 일처리를 하는 것이다.

3. 온라인 계좌 개설

나 같은 귀차니즘 레벨 맥스인 사람들에게도 다행인 소식이 있다. 아날로그의 나라 일본이지만, 아직 마이넘버카드도 없는 외국인이지만 온라인으로 유초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한국의 계좌 개설과 마찬가지로 동의해야 할 항목들이 꽤나 많다. 우선 실직적으로 준비할 것은 주소 등록된 재류카드와 핸드폰 번호, 총 2가지다. 여권은 불필요했다.

  1. 유초은행 앱 다운로드: 애플 앱 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어플을 먼저 다운로드하자.
  2. 가입 후 앱을 열면 언어 설정이 있다. 영어나 일본어로 보자. 중국어와 베트남어도 가능은 하다. (나는 영어로 했기 때문에 영어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3. Open a new account라는 맨 위 항목을 누른다.
  4. 그다음은 챗봇 같은 시스템을 통해 쭉쭉 진행하면 된다.
  5. 진행하다 보면 재류카드 스캔을 해야 된다. 일반적인 스캔이 아닌, 아이폰 기준 핸드폰 윗부분에 재류 카드를 대고 있으면 센서를 통해 정보가 전송된다. Apple Pay 신용카드 등록과 비슷하다.
  6. 다시 진행하면서 일일 한도 설정, 비밀번호 설정 등을 시키는 대로 한다.
  7. 진행하다 보면 심사는 운영 지원 센터에서 하며 내용 확인과 캐시 카드(현금 카드)를 배달하는 절차까지 보통 2주 정도가 소요된다고 나온다. 다시 동의하고 진행한다.
  8. 마지막에 이메일을 적으면 신청이 완료된다.

4. 오프라인 계좌 개설

우선 나는 온라인으로 했고, 오프라인의 경우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일반적인 내용과 후기를 종합해서 설명하겠다. 오프라인의 경우 온라인 신청보다 복잡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준비물이 다음과 같기 때문이다.

  • 주소가 기재된 재류카드: 주소가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 일본 핸드폰 번호: 인증 및 연락처 등록용. 어제 개통한 번호가 활약할 시간이다.
  • 여권: 본인 확인용
  • 인감(도장): 요즘은 서명(Sign)으로 대체되는 추세지만, 만약을 위해 챙겨가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여권과 인감도장은 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으니 참고하고 챙겨가는 게 좋다. 나머지는 온라인과 동일하게 작성하면 되는데, 직원이 시키는 대로 하고 핸드폰 번호 기재, 비밀번호 설정 등을 하면 된다. 요즘은 종이 신청서 대신 태블릿으로 입력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하니 사실상 온라인과 다를 게 없어졌다. 

5. 온라인 / 오프라인 장단점

온라인의 경우 간편하게 모든 일처리를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장이 필요 없는 사람에게 아주 효율적이다. 오프라인의 경우에는 일본인 직원의 도움 아래 일처리를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요즘은 알아서 작성하라는 곳 또한 존재한다고 한다. 그리고 통장을 원한다면 받을 수 있다.

6.  우체국 방문을 1번은 해야 하는 이유: 우편물 주소 등록

나는 모든 일처리를 온라인으로 끝내고 싶었고, 계좌 개설까지 마쳤지만 우체국을 방문해야 했다. 그 이유는 바로 우체국에 내가 입주한 집주소를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편물이 내 주소에 맞게 올 수 있도록 등록하지 않는다면, 반송되거나 수신이 아예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주소 등록을 안 하면 마이넘버카드, 캐시카드 등 필요한 모든 것을 받을 수 없으니 꼭 등록하길 바란다.
우편물 관련 주소 등록은 전거 신청이라고 하는데,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웹사이트도 있다. 문제는 구 주소를 입력할 수 없거나 신주소와 동일하게 입력하면 진행이 안 된다는 것이다. 나는 구주소를 임의의 주소로 넣어볼까도 생각했지만, 혹시 모를 문제에 대비해 우체국에 방문했다. 우체국은 다행히 지점이 많아서 어느 동네에나 있다. 


오늘은 일본 워홀 3대장의 마지막 관문인 은행 계좌 개설, 그중에서도 유초 은행 계좌 개설에 대해 알아봤다. 이미 주소 등록과 핸드폰 개통을 마친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일본의 일처리 방식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귀찮고 시간이 꽤나 소요되는 일이다. 그래도 유초 은행 계좌 개설까지 신청하고 나면, 기본적으로 워홀러가 입국 초기 처리해야 할 모든 일들을 마친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미쳐 놓쳤을 법한 업무 처리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