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일본 워킹홀리데이 대행사 후기를 알아봤다. 합격 문자를 받고 여권을 제출하고, 비자가 붙여진 여권까지 돌려받고 나면, 이제 정말 출국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 그리고 '가면 뭐 먹고 살지?'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시작된다. 외국 생활을 꽤나 오래 하며 느낀 것은, 출국 전 한국에서 미리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미루면 현지에서 고생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내가 비자 수령 직후 바로 처리했던 3가지가 무엇인지 소개하겠다.

1. 항공권: 편도 vs 왕복, 뭐가 유리할까?
워홀 비자는 보통 1년이라는 긴 기간을 체류하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편도' 예약을 추천한다. 돌아오는 날짜를 미리 정해두면 나중에 여행을 더 하고 싶거나, 일정이 바뀌었을 때 수수료 부담이 크다.
예약 타이밍
비자 수령 직후가 가장 좋으며, 집을 미리 구할 경우 입주일에 맞춰 예약하면 불필요한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다.
수하물 규정 확인
국내 LCC는 위탁 수하물이 기본 15kg인 경우가 많다. 15kg는 큰 캐리어인 경우 금방 초과해버려 1년을 보낼 워홀 짐을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수하물 추가 비용을 포함한 최종 금액을 23kg 제공 항공사와 비교해서 저렴한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수하물 추가는 꽤나 비싸서 꼭 확인해야 한다.
나의 현명한 선택
LCC라 저렴한 가격이지만 23kg 수하물을 제공하는 '에어재팬(Air Japan)'을 검색하다 발견해서 예약했다. 거의 유일한 LCC지 않을까?
2. 숙소 구하기: [추천 숙소 및 부동산 웹사이트]
집은 보고 계약하는 게 정석이라지만, 나는 입국 당일부터 지낼 호텔비와 그 과정의 불편함을 고려했을 때 '나중에 위약금을 내더라도 바로 입주 가능한 집'으로 들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초기 정착이 걱정된다면 첫 3개월은 쉐어하우스에서 지내며 동네를 파악하고 맨션으로 옮기는 전략을 추천한다. 계약 과정이 단순하고 초기 장벽이 훨씬 낮다.
쉐어하우스
오크하우스(Oakhouse) & 크로스하우스(XROSS): 한국어 대응 및 온라인 계약이 가능하다.
외국인 전용 부동산
GTN 부동산 & 베스트 에스테이트(Best-Estate): 보증인 없이 한국에서 계약이 가능하다.
일본 현지 부동산(시세 확인용)
SUUMO(스모), Athome(앳홈): 일본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플랫폼이다.
꿀팁: 유튜브나 홈페이지의 가상 투어를 활용해 한국에서 미리 '내람(집 보기)'을 신청하면 출국 당일 바로 입주하여 짐을 풀 수 있다.
3. 보험 및 환전: 든든한 방패 만들기
일본 건강보험에 가입하더라도 큰 사고나 물건 분실 등을 대비해 워킹홀리데이 보험(연 20~30만 원 내외)은 꼭 가입하길 권한다. 타국에서의 불안감을 크게 덜어준다.
- 보험 가입: 출국 전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워홀 전용 플랜 비교 후 가입하기
- 환전 전략: 트래블로그나 트래블월렛을 활용해 엔화가 저렴할 때마다 미리 충전해 두기
- 현지 인출: 큰 현금을 들고 가기보다 필요할 때마다 현지 ATM에서 수수료 없이 인출하기
그 외 추가로 한국에서 챙겨야 할 것들 3가지
한국에 자주 온다 해도 거의 없을 예정이기 때문에 일종의 처리할 것들이 있다.
- 통신사: 알뜰폰 번호 유지 또는 장기 정지 여부 결정하기
- 은행: 은행 OTP, 공인인증서 등 만료일 미리 체크하기
- 국제운전면허증: 일본에서 운전할 계획이 있다면 경찰서에서 미리 발급받기
준비해야 할 게 많아 보이지만,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바쁘게 하루가 지나가고 어느새 일본 땅을 밟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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